2010년 첫 방영 이후 14년, '런닝맨'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한국 예능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0년 7월 첫 방영을 시작한 SBS '런닝맨'이 14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K-버라이어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빠르게 명멸하는 방송가에서 '런닝맨'이 보여주는 장수와 꾸준한 인기는 단순한 현상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은 물론 서구권까지 팬덤을 확장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런닝맨'의 초기 성공은 신선한 '추격전' 포맷과 멤버들의 예측 불허 케미스트리가 주효했습니다.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공간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미션들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으며, 유재석을 필두로 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프로그램은 포맷의 변화를 시도하고 멤버 교체를 겪기도 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핵심 정체성인 유쾌함과 멤버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영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런닝맨'의 글로벌 성공을 K-콘텐츠 확산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성장과 유튜브 콘텐츠의 부상은 '런닝맨'과 같은 한국 예능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선 '몸 개그'와 보편적인 '게임' 요소는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직관적으로 다가섰으며, 이는 K-드라마, K-팝에 이어 K-버라이어티의 매력을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런닝맨'은 해외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물리적 거리마저 허물었습니다.
'런닝맨'의 지속적인 인기는 급변하는 팬덤 문화와 미디어 소비 행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방송을 송출하는 것을 넘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하인드 영상, 미공개 클립 등을 활발하게 공개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으로, 본방 사수를 넘어 'N차 시청'을 유도하며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멤버들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2차 창작물을 생산하며 스스로 '런닝맨' IP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런닝맨'은 단순히 오래된 프로그램이 아닌, 끊임없이 진화하며 K-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레퍼런스가 되고 있습니다.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고유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흡수하는 유연함,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접근은 후발 주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런닝맨'이 또 어떤 새로운 시도를 통해 K-버라이어티의 역사를 써내려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런닝맨'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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